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으로 플로리다주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9일(현지시간)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풍속등급이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고 밝혔다.
 
NHC는 어마가 쿠바 북쪽 해상을 지나면서 이처럼 힘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세력을 다시 키울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NHC는 "어마는 플로리다 남부와 키스 제도로 향하면서 다시 힘을 키울 수 있다"고 예보했다.
 
한편 어마는 현지시각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에 미국 플로리다에는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해안에 상륙하면 최고 6ｍ의 해일이 덮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어마는 허리케인 분류상 최고 위력인 풍속등급 5등급으로 50시간 넘게 유지하며 카리브해 북부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나면서도 4등급으로 낮아지면서 시속 25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그러나 어마는 8일 오후 늦게 쿠바 카마구에이 제도에 상륙하면서 최대 시속 260㎞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전했다.
 
플로리다 주는 전체 주민의 4분 1인 5백6십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인근 3개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내주 초 폭우와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플로리다 북쪽 조지아와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