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반대 집회.사진@푸른한국닷컴

탈원전을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되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범울주군민 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울주에서 상경한 30여명의 주민들과 광화문에서 1인 릴레이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탈원전반대시민모임 일행들과 함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이 웬 말이냐”.“폐쇄적인 공론화 위원회 우리는 거부한다”며 2시간여 동안 강연과 토론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탈원전 반대 집회.사진@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탈원전반대시민모임 공동대표와 손복락 범울주군민대책위 원전특별대책위원장.사진@푸른한국닷컴

손복락 범울주군민대책위 원전특별대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손 위원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졸속 그 자체”라며 “우리와 관계도 없는 일본, 독일 등 해외사례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참을 수 없어 집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한국 원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그간 직접적인 원전 사고는 단 한 차례도 발생한 적이 없다”며 “원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인 중단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상대 대책위원장의 ‘탈원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인사말에 이어 한정석 탈원전반대시민모임 공동대표는 ‘공론화위원회의 불법성’을 제기하며 “공론화위원회는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상 시민은 ‘국내 원전이 위험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정부가 원전수출을 지원할 수 있겠냐“며 ‘탈원전과 원전수출’의 모순점을 알렸다. 임은주 시민은 ”서방없이는 살아도 전기없이는 못 산다“면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탈핵을 찬성하는 녹색당 정당연설회.사진@푸른한국닷컴

한편 이날 집회에 앞서 일부 격앙된 참석자들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녹색당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정당연설회 참가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