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쌓였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31일 YTN은 이 대표가 사업가 옥덕순씨에게 사업 편의를 조건으로 명품 가방과 시계를 포함해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 씨는 “이혜훈 대표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재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과 명품 등 6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YTN에 이혜훈 대표가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나게 해줬다면서 이 대표가 약속을 잡아주거나 연락처를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 금품을 제공했다는 옥씨는 본래 사기 전과범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면서 “현재 검색되는 옥씨 전력 기사 건 수만 3건이며, 사업가 옥씨의 주장은 허위 사실임을 공지합니다.”라며“ 이는 명백한 허위보도로 법적 대응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옥덕순씨의 사기 전과와 관련 ‘광고건 미끼, 4억 사기’,‘청와대 관계자로부터 협박’,‘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3건의 관련 링크 기사를 게재 했다.
 
한편 이혜훈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2017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의도를 갖고 접근을 해 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청탁이나 대가성이 있었다는 사실은 적극 부인했다. 그는 사업상 편의를 봐줬다는 옥씨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돈을)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하고,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했다"면서 "청탁이나 대가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모든 돈을 다 갚은 지가 아주 오래 전 일인데 다 갚고 나서도 부당한 금품요구를 계속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전거래 내역을 기록한 차용증이 있다면서 "언제라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옥씨를 알게 된 경로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경선 때 정치권의 원로이신 친박 모 인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그 분의 소개로 접근해 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홍보전문가라며 이미지 메이킹, 코디 이런 걸 도와줬다. 코디 소품을 가져왔고, 코디소품에 대해서는 물품처리를 하고 구입 비용을 완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통틀어서 6000만원 정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