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양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로부터 받은 학대를 폭로해 충격을 주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최준희 양은 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의 외할머니이자, 고 최진실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가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최준희 양의 페이스북 글을 요약해 보면, 외할머니는 오빠(최환희)만 예뻐했다며 자기를 친자식 대하듯이 사랑해준 이모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최준희 양은 “이모할머니는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제가 태어나자마자 키워주셨고 다른 부모님들 못지않게 자랑스럽게 키워주셨다.”며 “ 하지만 외할머니는 사실상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오빠만 이뻐하고 키우기 바빴다.”고 말했다.
 
그러면 최준희 양은 이모할머니에 대해 “그런 저에게 사랑을 주고 저를 위해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직 저 최준희를 위해 살아오신 분이다”라고 평했다.
 
최준희 양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외할머니는 이모할머니를 집에서 내쫓았다. 나에게는 "너랑 그년(이모할머니)랑 같이 있는 꼴을 못보겠어서 내가 그냥 집에서 나가라고 했어. 너 그 년이랑 있으면 니 인성 다 망쳐."라고 말했다.
 
최준희 양은 “나는 이모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매일 밤마다 울었다.”고 말했다.
 
최준희 양은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큰 곰인형에 이모할머니가 들고 가지 못한 옷과 안경, 향수 양말들을 입혀 꼬옥 껴안고 잤다”고 밝혔다.
 
이어 “ 그러나 외할머니는 잔인하게도 그인형을 집어던지며 이모할머니의 물건들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 너무 무서웠고 이모할머니랑 제가 뭘 이렇게 잘못했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준희 양은 “이모할머니와 휴대폰으로 연락을 해보려 했지만, 외할머니가 이를 알고 휴대폰 검사를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최준희 양은 성악부 선생님을 통해 이모할머니를 학교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외할머니의 방해로 더 이상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준희 양은 “외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고 학교에서 전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더 의지를 했다 , 그러다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겨 그나마 버틸만했다”고 밝혔다. 외할머니는 "남자에 미쳤냐"고 상처를 주었다고 한다.
 
최준희 양은 “외할머니가 나를 옷걸이로 때리려 했고, 나는 필사적으로 막았다. 그러자 외할머니는 내 손을 물었고,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최준희 양은 미국으로 가게 된 경위도 말했다.
 
최준희 양은 “외할머니께서 절 못키우겠다하시면서 미국으로 갈래 이모할머니한테 갈래라고 2가지 선택권을 주셨다 허나 이모할머니한테 갈경우 생활비를 10원도 주지않겠다 말씀하셨고 마음만은 이모할머니에게 가고 싶었지만 미래를 생각하여 미국으로 가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으로 떠났을때 전 아는집에 맡겨지기로 했으나 거의 입양수준이었고 더 심각했던건 제가 머물러야했던 집은 자세히 말할순 없지만 불안정한 상태의 가정이었다.다닐 학교도 보니깐 이상한 사이비종교로 이루어진 학교였다. 전 더 겁이났고 내가 과연 잘살수있을까라는 의심만 커져갔다.”고 말하면서 한국으로 다시 왔다고 전했다.
 
또한 최준희 양은 외할머니에게 도둑년 소리도 들었다고 폭로했다.
 
최준희 양은 “어느 일요일 아침에 전 토요일 저녁에 공부하느라 늦게 잤고 할머니는 교회 갈 준비를 하시며 화장을 하고 계셨다 , 그런데 갑자기 자고있는 저에게 자신의 아이라이너가 없어졌다며 저를 도둑으로 몰아갔다 . 하필이면 제일 예민하고 피곤했을때 저를 도둑년이라 칭하며 넌 어렸을때부터 도둑질만 했다면서 저에게 또 상처를 주었다“고 공개했다.
 
한편 최준희 양은 2014년 11월15일 오후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2014 대전드라마페스티벌 에이판스타어워즈(APAN STAR AWARDS)’시상식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엄마대신 참석해 수상했다.
 
수상자로 나선 준희 양은 “엄마를 대신해서 이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지금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라고 어른스럽게 말해 감동을 주었다.
 
이어“오빠도 이 자리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엄마랑 삼촌이랑 아빠가 하늘나라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