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대생이 첨성대에 올랐다.사진@ytn

술에 취한 여대생 3명이 국보 제31호인 첨성대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4일 경북 경주경찰서 대학생 A(27·여)씨 등3명을 문화재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0시쯤 안전펜스를 넘어 첨성대 옆면을 차례로 타고 올라 기념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A 씨 일행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당시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술김에 한 행동으로 깊이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첨성대는 1400년 전 신라시대에 지어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우리나라 고대 건축물 중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국보 제31호이다.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로 중간에 정사각형의 문이 있으며 상방하원(上方下圓)[2]의 형상을 갖춘 돌탑형식으로 축조되었다.
 
내부는 제12단까지 흙으로 채웠고 맨 위에 우물 정(井)자의 장대석이 있으며 돌 27단을 축조하였고 그 위에 관측기구를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