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르빗슈 유(31·일본)가 LA다저스로 이적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일(한국시각)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 형태로 LA다저스에 입단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아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다르빗슈 유는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해 5시즌 동안 통산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또한 네 차례 MLB 올스타에 선정되고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삼진왕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다르빗슈는 2015년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전체를 쉬었지만, 2016년 7승 5패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수술 후 올 시즌 힘겨운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에게는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다르빗슈 유의 가세로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매카시, 류현진 등의 선발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부상에서 커쇼가 돌아오면 다르빗슈 유는 우드와 함께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3선발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포스트 시즌에는 최대 4선발을 가동할 수 있어 마지막 선발 두 자리를 두고 마에다, 매카시, 류현진이 경합하는 모양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5선발이 아닌 4선발 안에 들어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류현진이 31일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범가너와 명품 좌완 대결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둘 모두 7이닝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또한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하며 호투했다.피홈런 없이 79개의 공을 던졌고, 탈삼진은 5개, 볼넷은 3개였다.
 
현재 류현진은 내셔날리그 투수 중 타격지원을 제일 못 받고 있는 투수다.그러나 평균자책점이 9승의 마에다( 4.09)와 6승의 맥카시(3.84)보다 높다.

또한 커쇼보다 큰 경기에 강해 남은 시즌 기복없이 꾸준하게 호투를 펼치면 포스트시즌 4선발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3~2014 시즌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 3경기(3경기 선발) 16이닝 1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피안타율 233 WHIP 1.065실점 5자책점 1승 0패 방어율 2.81로 성적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