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로고

휴스틸의 '해고 매뉴얼'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30일 SBS는 휴스틸에서 해고되어 복직한 직원들이 화장실 옆에서 근무하는 모습 등을 포착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지난해 5월 SBS 보도 이후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나섰고 회사 측도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휴스틸 사측이 복직자들을 내쫓기 위한 방안, 이른바 '해고 매뉴얼' 까지 만들어 퇴직을 압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SBS는 '해고 매뉴얼' 에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게 하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선진국에선 부당한 회사 처사에 대해선 근로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있지만 국내에선 이런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
 
휴스틸은 배관용 강관, 기계구조용 강관, 일반구조용 강관, 압력배관용 강관, 보일러 및 열교환기용 강관, 연료 가스배관용 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휴스틸은 1967년 4월 18일 한국강관㈜으로 시작되어 1995년 신호제지그룹이 한국강관㈜을 인수하면서 회사명이 ㈜신호스틸로 바뀌었다.
 
이후 신호그룹의 경영난으로 경영권이 신안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신호스틸도 신안그룹(회장 박순석)에 편입됐으며, 2002년 지금의 ㈜휴스틸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장은 박순석 회장의 아들인 박훈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