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49)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쌓였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6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가맹점주들을 포함한 단체메시지 방에서 스쿠터를 사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익명 제보자는 “사진이랑 같이 올라왔다. 선착순으로, 가장 먼저 반응한 사람이 사줬다”고 말했다.
 
이영석 대표는 해당 점주가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해서 자신이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이 대표가 가맹점주 교육 중 욕설을 하며 따귀를 때리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따귀를 때리기 전에 미리 사전에 (맞는 점주와) 저희가 다 짜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본사에서 진행하는 이른 바 ‘똥개 교육’은 500만원을 내야 들을 수 있는데, 이를 듣지 않으면 프랜차이즈를 내주지 않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서 “무료 수강도 절반 가량 있다”고 반박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비를 사전에 받는 행위여서 위법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가맹점을 설립하는 방식이 일반 프랜차이즈와 다르다.
 
외부 모집이 아닌, 본사 직원들 가운데 선발해 본사에서 개점 비용을 우선 대준 뒤 가맹점주가 이를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즉가맹점 차릴 때 드는 월세 보증금과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같은 목돈을 본사가 우선 대주고, 가맹점주가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그렇게 도움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직원들이 이영석 대표를 신으로 신봉하는 수준이다.이렇다 보니 금품상납 요구가 이어져도 거스르기 힘들었다고 한다.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백억 원대 채소와 과일 전문 프랜차이즈인 '총각네 야채가게'를 키워낸 이영석 대표는 장사의 신으로 불리면서 이 씨의 성공담을 소재로 한 뮤지컬과 드라마까지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