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신임 경찰청 차장

정부가 경찰청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정부는 26일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4명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인천지방경찰청장에는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이, 부산지방경찰청장에는 조현배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는 이기창 광주청장이 각각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서범수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폭과 경찰 입직경로, 지역안배 등에 큰 관심이 쏠렸다.
 
또한 내년 6월 말 이철성 청장 임기 종료 이후 차기 청장 임명을 위한 포석의 성격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경찰 치안정감 인사에서 제주출신 박진우(55) 경남지방경찰청장의 경찰청 차장 임명이 눈길을 끈다.
 
제주도 법학과 출신으로 간부후보 37기인 박 차장은 경무관 승진 3년만인 2015년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경찰청의 요직인 수사국장에 임명됐다.

이후 다시 2년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경찰의 2인자인 경찰청 차장까지 올랐다.
 
박 차장은 제주출신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의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연고가 작용되어 요직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차기 경찰청장이 유력시 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철성 경찰청장은 대외적 업무를, 박진우 차장은 실질적인 경찰 주요 업무를 챙기며 실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본청 차장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