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바캉스 포스터

'잠수교 바캉스' 행사가 열린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6일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반포 잠수교를 통제하고 일부 구간(500m)에 모래해변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잠수교 바캉스’ 행사를 연다.
 
서울시에 따르면 머저 잠수교 남단부터 조성된 모래사장이 이색적인 도심 속 휴양지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며 북단에 설치될 워터 슬라이드로 시원하게 도심을 질주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푸드코트, 다리 곳곳에서 진행 될 샌드아트, 마임, 무용 등의 여러가지 볼거리와 낭만적인 휴양지를 수놓을 뮤직 페스티벌이 금요일밤 잠수교에 진행된다.
 
잠수교 남단 달빛광장에서부터 다리 중반까지 조성된 백사장에는 한강이 주는 도시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썬베드와 파라솔을 준비했다.
 
모래놀이터와 물놀이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해변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여유로운 해변가를 만끽하고 싶다면 같이 비치된 백사장 ‘책방’에서 책을 빌려 한강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책도 읽을 수 있다
 
또 잠수교의 경사로를 이용해 설치한 150미터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스릴 있는 여름을 선사한다.
 
운영시간은 10시~21시로, 3타임으로 운영하면서 개장 첫날인 7월 28일은 14시 타임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비용은 만원이며 사전 예매와 현장구매 모두 가능하다.
 

60년대 서울 노들섬 근처의 한강백사장 풍경.사진@서울문화재단

한편 60년대 한강은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처였습니다. 특히 노량진 한강대교 아래쪽과 양화나루터, 뚝섬,광나루 등은 넓은 백사장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잠수교 바캉스는 당시의 한강백사장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