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수 총장 사진@금강대 홈페이지

금강대학교 한광수(70) 총장 막말 논란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0일 금강대 직원노동조합은 "한광수 총장은 2015년 2월9일 취임 이후 2년5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과 인격 모독 등의 발언을 수시로 자행해 왔다”
 
대학 노조측은 지난 5월24일 직원 전체회의 당시 한광수 총장의 발언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는 "완전히 때려잡겠다.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찾아낼 거다"라는 발언을 하고 24일에는 “개판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셔버리겠다” “뿌리부터 갉아먹는 개XX들이 있다. 씨X 졸X다”등의 폭언이 담겨있다.
 
대학노조 측은 “막말 외에도 부당청탁에 의한 직원 채용, 대학구조개혁평가 책임 문제 등의 이유로 총장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대학노조 측은 “한 총장이 부임 이후 직원 사찰을 공공연히 자행해 왔다”면서 “한 총장 부임 이후 현재까지 전체 직원 38명 중 11명이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광수 총장은 “폭언을 했던 것은 맞지만 노조 측에서 앞뒤 맥락을 잘라내 편집을 한 것”이라며 “대학이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대학 구조개혁을 조직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을 안 잡고는 대학을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란 취지로 해당 발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대학 구조개혁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질책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한 총장의 갑질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한광수 총장은 전북 군산출신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 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산업연구원 연구원, 주중한국대사관 연구위원과 인천대학교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