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조 반대 투쟁

한수원 노조가 원전 건설 중단과 관련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한수원 노조는 15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건설현장 농성장에서 집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에 따라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은 대국민 합의 후에라도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로 원전을 모두 대체할 수 없고, 충분한 전력수급이 되지 않으면 블랙아웃 상황까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원석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지금까지 40년을 열심히 일한 우리가 알려야 한다. 세계 최고의 안전한 기술을 갖고 있는 우리 노동자가 이렇게 마피아로 몰려선 안된다" 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수원 노조는 이사회 의결 무효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 수단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 인근 서생면 주민들도 노조 함께 대정부 투쟁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주쯤,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공론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