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회장

이장한(64) 종근당 회장이 사과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4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종근당 본사에서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하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공식 사과했다.
 
이 회장은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분께 용서를 구한다"면서 "모든 결과는 자신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따끔한 질책과 비난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운전기사들에게 제대로 대접 못하는 사람이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제대로 대접을 할 수 있을까 또한 본인 성질 참고 행한 사과가 오래갈까” 하는 식의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일삼아 견디다 못한 운전기사들이 1년 사이 3명이나 그만두게 했다.
 
이에 이 회장 운전기사들은 모 신문에 이 회장이 행한 폭언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제보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XX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X이야. 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문이 일었다.
 
또한 운전하는 게 본인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쾌한 일이 있으면 본인 성질을 못 이겨 휴대폰을 집어 던지고, 조수석을 발로 차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등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행 및 폭언, 무리한 운전지시 등 ‘갑질’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