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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럭비공 증언, 노승일 부장의 예언 적중
서원일 | 승인 2017.07.12 23:48
정유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폭탄 증언을 쏟아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정유라씨는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삼성이 말을 사준 정황과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대해 “어머니(최순실)가 ‘삼성이 사준 말 '살시도'를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증언했다.
 
정 씨는 또 "삼성 지원 사실이 알려지면 시끄러워지니까 말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들었다며, 살바토르로 말 이름을 바꾼 경위를 설명했다.
 
정 씨는 특검이 "삼성이 시끄러워질 것 같다며 말을 바꾸라고 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정 씨는 "어머니한테 삼성 측이 말을 바꾸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이 비타나V와 살바토르를 블라디미르와 스타샤로 바꾸는 과정을 모를 리 없다는 것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겐 불리한 증언이다.
 
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에서 "삼성이 모르게 최순실 씨가 말을 팔았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코어스포츠 CEO였던 캄플라데 코치가 이른바 말세탁 직전에 황성수 삼성 전무와 최순실씨 등이 만났다고 말해줬다고 증언을 하면서 "녹음파일도 있어서 제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특검보다 먼저 제안을 하기도 했다.
 
정유라씨가 예상하지도 못한 증언을 하자 특검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검이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어스포츠에서 월 5000유로, 한화로 약 650만원 상당을 급여 명목으로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유라씨는 "네"라고 대답하면서 "코어스포츠에서 받은 돈을 생활비로 지출했고, 지난해 8월 이후에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정 씨는 증인으로 나선 논란에 대해 법정에서 "여러 만류가 있었고, 나오기 싫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
 
오늘 쏟아낸 증언들이 향후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뇌물죄 재판에 미칠 파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 된다.
 
정씨 증언들이 최순실씨 뇌물 혐의에 매우 불리한 내용들로 가득하자 오태희 변호사는 엄마에게 해가 되는 행동이다는 취지로 말하는가 하면 "장시호보다 더하다"고 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은 정유라가 애를 맡기고 왔다고 하여, 보모가 오후 2시까지만 일한다고 하여 점심시간 없이 오후2시까지 진행했다.
 
노승일 부장이 과거 “정유라는 럭비공 같아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했던 발언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 결심공판을 내달 8월2일로 정했다. 결심공판은 특검의 피고인들에 대한 최종 의견 및 구형, 변호인 측의 최후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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