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보령댐 저수율이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1.9%를 기록해 오랜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5월 말 이후 극심한 가뭄으로 완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두자리 숫자대로 올라섰다.
 
극심한 가뭄으로 한때 ‘저수율 0%’를 기록했던 서산·당진시 일대 대호호에도 다시 물이 유입됐다.

2015년 10월에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보령 등 8개 시군은 수압을 낮춰서 수돗물을 공급한 적이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금강 백제보의 물을 도수관을 통해 보령댐으로 옮기는 사업을 시작할 정도로 보령댐은 충남 북서부의 중요한 용수 공급의 역할을 한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평균 42.9%로, 예년 같은 시기 평균 저수율 39.3%를 넘어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강원도 소양강댐의 저수위는 172.5m로 예년 평균(168.2m)보다 4.3m나 높아졌다.
 
충북 충주댐, 강원 횡성댐,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도 장맛비로 인해 수위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2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