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도널드홈페이지

검찰이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고 피해자 가족이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시작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5일 피해자 측이 식품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한국맥도날드를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하면서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양(4)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HUS는 신장 기능 저하와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영유아 급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주로 소아에게 나타나는 설사 연관형 HUS의 경우 오염된 음식 등으로 인해 대장염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설사 비연관형 HUS는 유전이나 세균 감염, 약제 사용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한편,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뒤 복통을 느꼈다.

A양의 상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됐다. 급기야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까지 나타나자 아이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검사 결과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HUS 진단을 받았다.
 
A양은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