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2017 Walmart NW Arkansas Championship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LPGA 여자골프 상금 랭킹 세계 1위인 유소연(27)이 부친의 세금 체납 및 납부 과정에서 빚어진 위협 문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유소연은 5일 자신의 매니지먼트 ‘브라보앤뉴’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들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녀는 “제가 초등학생 때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점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다. 조사관님께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소연의 아버지 유 모씨(60)는 밀린 지방세를 뒤늦게 완납한 후 징수 담당 공무원을 위협하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야기했다.
 
유씨의 체납 사실이 알려진 것은 서울시가 지난 4월 고가·대형주택에 살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호화 생활자 주택을 압수수색하면서다.
 
포털 관련검색어에는 lpga를 치면 ‘lpga선수 아버지 체납’이라고 노출돼 온라인상에는 이미 유소연 아버지의 세금 체납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유소연은 올해 LPGA대회에서 ‘ANA 인스퍼레이션’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현재 $1,260,426의 상금을 획득해 LPGA 여자골프 상금 랭킹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유소연의 유명세에 흠집이 간 것은 사실이지만 부녀가 사과한 것은 좋은 모습이라며 이제 LPGA에 전념해 나라를 위해 선양하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