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황진하(70) 전 국회의원이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30일 황진하 바른정당 경기 파주을 당협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더 공부하고, 더 다녀보고, 더 쓰면서 최대한 저의 경험과 생각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13년여 동안 몸담아왔던 정치권을 떠난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황 위원장은 "작년 4·13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지고 집권여당의 사무총장 직을 사퇴할 뿐만 아니라 정계를 떠날까 생각도 했었다"며 "그러나 총선 패배 직후 당내 사정이 너무 혼란스러웠고, 지역구 정리가 안 된 상황에서 훌쩍 떠나 버린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고 무책임하다는 판단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밀어닥친 탄핵정국은 복잡한 문제들을 수습하거나 해결할 수 있기보다는 추스르기 어려울 정도의 소용돌이가 돼 새누리당은 분당 사태까지 갔다"며 "바른정당의 창당, 그리고 대선을 치러내야만 하는 격랑을 거치면서 저의 결심을 실천하는 것은 오늘에까지 미루어져 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더 공부하고, 더 다녀보고, 더 쓰면서 최대한 저의 경험과 생각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후배들에게도 최대한 시간을 쪼개 저의 경험을 전수하는 노력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진하 위원장은 육사 25기 출신으로 제5군단 포병여단장,유엔 키프로스평화유지군 사령관을 거쳐 지난 17대 총선 한나라당 비례대표 통해 정계에 입문해 19대까지 3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재임 중에는 국회 국방위원장,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탈락한 후에는 지난해 말 새누리당 분당사태 당시 탈당을 결행, 바른정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