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비거리 127m의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3타석만에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황재균은 6월말까지 메이저리그에 콜업이 안되면 옵트 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선언)을 선언하고 한국행도 생각했다.
 
그러나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7월2일 옵트아웃를 앞두고 마지막 순간 행운이 찾아 왔는 데 그 행운을 홈런으로 보답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도 1루수, 좌익수를 소화하며 타율 .287에 출루율 .333, 장타율 .476, 7홈런, 44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은 서울 사당초와 이수중 그리고 경기고에서 야구를 하며 재능을 꽃피우게 됐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과 2008년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17년 미국 진출 전까지 활동했다.
 
황재균은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2015뇬 제1회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역임해 이미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의 부모님의 운동에 대해 이해와 적극적인 도움 때문이다.
 
어머니 설민경씨는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테니스 복식 금메달리스트다. 아버지 황정곤씨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역시 테니스 국가대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