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사진@mbn

문재인 대통령,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콴티코 미 해병대국립박물관 앞 공원에 설립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고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 전쟁 중인 1950년 겨울, 미국 1 해병사단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임시 수도인 강계를 점령하려다 오히려 장진호 근처의 산 속 곳곳에 숨어있는 중공군 제9병단(7개 사단 병력, 12만 명 규모)에 포위되어 고전하다 포위를 뚫고 흥남에 도착, 흥남 철수를 통해 남쪽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흥남 철수는 193척의 군함으로 군인 10만 명, 민간인 10만 명을 남쪽으로 탈출시킨 사건을 말한다.
 
이 흥남철수 때 흥남시청에서 농업과장으로 근무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1950년 12월 23일에 흥남 철수 작전 무렵에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가족과 함께 몸을 싣고 경남 거제로 피난해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