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부경찰서

창원시 소재 골프장에서 납치살인사건 용의자들을 경찰이 공개수배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8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창원 골프장에서 40대 여성 A(47·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용의자 심천우(31)와 강정임을 공개수배했다.
 
용의자들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경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나오는 피해자인 A 씨를 주차장에서 납치해 A씨가 저항하거나 도주하지 못하도록 입에 사전에 준비한 스타킹을 넣고 청테이프로 막은 뒤 손발을 끈으로 묶었다.
 
이후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경남 진주 진수대교 밑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피해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1차 부검결과 사망사인은 질식으로 나타났다.
 
범행 후 용의자들은 다음 날인 25일 광주로 이동해 이곳에서 A씨 카드를 이용해 은행 두 곳에서 현금 480만원을 인출했다.
 
3명의 용의자 중 한명인은 심모(29)씨는 27일 오전 1시 30분경 함안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검거된 올 6월 초 6촌 형 심천우으로부터 '100만원을 줄 테니 운전만 해라'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모두 과거 골프장 캐디로 일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급승용차를 몰던 A씨가 돈이 많다고 판단해 돈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