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

원로배우 신성일(80)이 폐암으로 투병 중이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신성일이 최근 심한 기침 증상으로 국내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종양 1개가 발견돼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신성일은 6개월 가량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지켜본 뒤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신성일은 지인에게 "생존율 같은 통계적인 것은 믿지 않는다. 이왕 걸린거 왜 걸렸을까 낙담하면 뭐하겠어. 의사들과 협력해 싸워서 이겨내야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일은 40년째 금연을 해오고 있고 술도 마시지 않는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내 엄앵란 씨(81)와 다퉜다고 말할 정도로 흡연을 싫어한다고 알려졌다.
 
신성일의 폐암 원인은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시는 등 폐가 약한 유전적 소인이 있어 가족력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성일은 경상북도 영천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성일가'를 짓고 살고 있으며 그동안 8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걷기와 골프 등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해왔고 치료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해 가족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폐암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의학계에서 폐암 3기는 5년 생존율이 평균 20%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좋은 표적 항암제들이 개발되고 있어 본인에게 맞는 항암제를 찾아 치료를 잘하면 생존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유방암에서 회복 중인 엄앵란은 "오래전 담배를 끊었는데 폐암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면서 "의사들에게 듣기로 남편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군번 없는 용사', '겨울여자', '내시', '길소뜸'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1964년 배우 엄앵란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