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피스터피자로고

갑질 논란의 주역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69) 늦게 사퇴했다.
 
[서원일 기자= 푸른한국닷컴] 정우현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 사퇴했다.
 
정 회장은 “저는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금일 엠피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다.”고 밝혔다.
 
이어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고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직 사퇴와 함께 가맹점을 참여시킨 상생위원회를 만들고 청년 창업을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
 
검찰 수사가 미스터피자의 '갑질' 의혹을 정조준하면서 파장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 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두 곳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정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미스터피자가 친인척 회사를 활용해 가맹점에 부담을 떠넘기는 과정에서 회사자금을 횡령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자신의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 끼워 넣어 이른바 ‘치즈 통행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우현 회장은 지난해 4월 문을 일찍 닫았다는 이유로 음주 후 경비원을 폭행해 갑질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우현 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미스터피자를 창업하기 전인 1974년 섬유 도매업체인 대문시장에서 '천일상사' 업을 시작했다.
 
이후 정우현 회장은 외식사업으로 업종을 변경 피자가 생소한 시기인 1990년 9월 '미스터피자' 1호점을 창업하면서 국민들의 식(食)문화 변화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