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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불이 꺼지는 이유는
고성혁 | 승인 2017.06.23 17:09
삼성 전자 디지털 시티에 대한 설명.@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대한민국  심장부 '삼성 디지털시티'의 불빛이 꺼져 가고 있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2015년 크리스마스 이브 밤.  경기도 영통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불빛은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신구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2017년 6월의 어느날 밤, 영통 삼성전자 디지터러시티의의 불빛은 힘을 잃은 듯 꺼져  있었다. 삼성 디지털 시티는 어떤 곳인가?

삼성전자 홈페이지 뉴스룸에 올라온 디지털 시티의 설명은 '삼성전자의 ‘심장’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곳에는 문화도, 생김새도, 개성도 모두 다른 56개국 3만5000명의 글로벌 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창의적 근무환경에서 세상을 놀라게 할 크고 작은 혁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토록 환하던 삼성 디지털시티의 불빛이 최근 꺼져 가고 있다는 것은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너무도 대비되는 모습에 가는 길을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 페이스북에 올렸다. 불꺼진 삼성이라는 제목으로 말이다.

그러자 페친 한분이 댓글을 올렸다. '야근.주말근무를 줄이고 못하게 했습니다. 야근총량제 시행 - 부서별 야근할수 있는 시간을 정해주고 그 이상 야근을 못하게 함. 한명이 불필요한 야근 해버리면 다른 사람이 필요해도 야근 못하게 되어 야근 자제함. 주말근무 - 사전에 근무 사유를 결제를 받고 근무 후 근무 보고서를 씀. 꼭 필요한 주말근무 아니면 결제 안해줌. 이러한 노력들이 최근들이 정착한것입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저녁있는 삶을 살고싶은 것은 사실 직장인들의 꿈이다.  십분 이해할 부분이다. 그런데  의문이 생겼다. 과연 '연구'라는 것이 시간이 딱 정해진 틀에서만 진행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시뮬레이션 결과값을 도출하는 과정인데 퇴근시간 되었다고 컴퓨터 '팍' 끄고 퇴근할 수 없는 것이 엔지니어의 애환이다.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삼성전자의 심장에 불이 꺼져가는 것은 무슨 다른 뜻이 있을 것이다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때부터 나만의 추적 'S.T.A..R.T.' 일단 2015년 크리스마스 이브의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모습과  2016 불꺼진 삼선전자 디지털시티의 모습부터 사진으로 보고 넘어가자. 
 
2015년 12월 24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사진@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2017년 6월 어느날 밤 삼성전자 디지털 시티.사진@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는 '구글링'을 하면 나온다.  삼성전자를 키워드로 검색 돌입... 검색과정에서  실리콘밸리에 삼성전자연구소가 세워졌다는 뉴스를 접했다.

빙고! 찿아보니 구글본사는저리 가라 할 정도로 완전 개방형 꿈의 신세계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세워졌다. 2013년 착공하여 2016년에 완공되었다.  

특히 2017년 6월 12일자 '이투데이'의 삼성전자관련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기사 제목은 'IoT 반도체 선점 나선 삼성'.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기사 내용중에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삼성전자 연구소관련 내용이 있다. 내가 찿고자 하던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글로벌혁신센터(GIC), 삼성전자미국연구소(SRA) 등을 중심으로 IoT용 반도체를 연구개발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6월에는 IoT 반도체 플랫폼 ‘아틱’을 출시했고, 올 4월에는 IoT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아이’첫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 기사를 보고서야  영통의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불빛이 왜 예전같지 않은지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IoT 정책 포럼’을 열고 4년 간 약 12억 달러(약 1조3500억 원)를 투자해 IoT 세상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과 공동으로 ‘국가 IoT 전략 협의체’도 발족했다고 보도되었다. 

사물인터넷은 현재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휴대폰과 연동은 물론이고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PC나 스마트폰보다 더 많아진 세상이다.  

사실  IMF 직전  이건희 회장이 생뚱맞게 자동차사업에 뛰어들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 역시 이건희 회장의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일,최근 미국 삼성연구소 SPA(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책임자 프리나브 미스트리 상무를 최근 VP(vice president)에서 SVP(senior vice project·전무급)로 승진했다.

삼성이 주력하고 있는 VR(가상현실)부분 최고 책임자다. 인도출신 천재과학자 '미스트리'는 미국 MIT를 졸업하고  30대 초반 삼성전자에 영입돼 지난 2014년에도 최연소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2009년 MIT테크놀로지리뷰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젊은 과학자 35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지는 먹거리 신기술 개발에는 미스트리 전무를 포함한 인도계 출신 3인방이 있다.

이들 모두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쯤되면 왜 영통의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불빛이 희미해져 가는지 짐작이 간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완공한 미국 삼성연구소 SPA(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이건희 회장은 세계 최고 두뇌를 영입하기 위해 전용기까지 투입하는 열성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한국의 제반 환경과 아이들 교육문제등은  우수한 해외 엔지니어 영입에 큰 장애물이다.  

결국 미국 실리콘밸리에 삼성전자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이유로만 삼성 디지털시티의 불빛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삼성은 태평로 소재 삼성생명 건물을  (주)부영에 매각하고 임직원들은 서초동 사옥으로 옮겼다.  

서초동의 삼성전자 직원은 영통 디지털시티로 이전함으로서 인력 재배치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구부서의 조정도 있었다.  
 
미국 뉴저지 잉글우스클리프에 세워질 LG전자 미국 신사옥 조감도.
글로벌한 한국의 대기업에게 이제 한국에서 모든 것을 다 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트럼프의 정책에 발맞추는 듯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 연산 200만대 규모의 생활가전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LG전자 역시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리프에서 LG전자 미국 신사옥 기공식을 열었다. LG전자는 본격적으로 신사옥 조성을 추진하며 미국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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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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