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예산강행 처리와 서민복지를 내세우면서 장외투쟁으로 어느 정도의 黨心을 얻었다고 판단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제는 본격적으로 民心에 뛰어 들겠다고 하면서 제2단계의 대여 투쟁으로 민주당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1단계의 장외투쟁은 전국 순회 투쟁으로 민주당이 단단히 뭉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야권이 연대의 틀 안에서 힘을 합치는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면밀한 계획으로 다른 야당과 차근차근 일상적인 연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변화된 민주당의 정책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1단계의 투쟁에서 보여준 것은 정권규탄에 집중이 되어 있었기에 이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동안 장외투쟁은 대규모 집회중심으로 "민주 대장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나라당과 정부 여당의 잘못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민주당의 규합에 힘을 쏟았다.

제2투쟁은 국민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 대안을 마련해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한다.

제2단계의 투쟁은 현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제시와 그에 준하는 민주당의 정책노선을 부각시키는 희망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경직되지 않는 정치, 유연한 정치, 밝은 정치로서 더욱 아래를 보면서 국민과 더 가까이 함께 소통해 무게 중심을 民心의 세례를 받는 계기로 옮겨 가겠다는 의미로 "정책대장정"이라는 포지티브로 전략 구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극한투쟁에만 치중할 경우에는 지금까지 지지해준 국민과 지켜보고 잇던 중도세력 층의 이탈을 고려한 차선책으로 최근 정체국면에 빠진 지지율에도 도움이 전혀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집안 단속을 어느 정도 강화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대안과 민주당의 정책 비전 제시를 통해서 대권주자로서 외연을 넒혀 보겠다는 의지도 엿보이는 것이다.

한편, 손 대표는 민주당이 추천했던 이병기 전 방송통신위원이 종편심사위원으로 선정된데 이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대선캠프로 합류한데 대해 개인적인 인연이나 친분은 없지만 이번일로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한 것도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일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당내 갈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차원으로 보인다.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민주당 차기 대권 경쟁자들의 견제가 본격적으로 물살을 탈 수 있는 분위기인데다가 민주당 현 지도부의 공천권 행사 문제와 직결되어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및 시기문제 등을 놓고 각 계파간의 힘겨루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유리한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아울러 손학규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대 국민사과나 시정조치 등 개선의 조치를 하지 않는 한나라당과 정부여당의 꼼수에 쫒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여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는 경청의 한마당, 국민과 소통과 공감의 기회로 삼고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서 국민의 복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손학규 대표의 노력과 민주당의 정치전략은 이해가 가지만, 본인의 야망 앞에 당을 환승하고 정치적 자부심과 정책노선이 불분명하게 지내온 길이 너무 길기에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이 없다.

손 대표의 차기 대권의 꿈은 지지율에서도 나타나듯이 이제는 물 건너갔음이 명백한 것이다. 강력한 장외투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잃은 것이다.

지지율 하락은 손 대표의 정치관념이 무조건적인 투쟁일관이라는 정치인은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이제라고 깨달았으니 진정으로 국민의 오른팔이 되어서 국익과 민익을 챙기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리얼콘 자유토론마당 실린 ‘이상광’님의 글입니다. ‘이상광’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푸른한국닷컴  news@bluekro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