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인천 연수구에서 초등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A양이 자폐증의 일종이지만 인지능력과 판단력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여부로 논쟁이 치열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는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양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A양 측은 지난 3월 피해자 초등학생 B양을 유인해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A양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으며, 정신병 때문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지난달 진행된 정신 감정을 통해 A양이 자폐증의 일종이며 인지능력과 판단력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이라는 결과를 얻은 상황이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아스퍼거 증후군(영어: Asperger syndrome) 혹은 아스페르거스 증후군(독일어: Aspergerus-Syndrome)은 발달장애의 일종으로, 사회에 관계거나 화학 현상과 관련된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이 나타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한 종류이다.
 
이 장애는 오스트리아의 의사인 한스 아스퍼거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1944년 그는 이 장애를 자폐성 정신질환이라고 지칭하며 증상을 최초로 기술했다. 오늘날 아스퍼거증후군은 일종의 자폐범주성장애로 받아들여진다.
 
이 범주에는 또한 고전적 자폐증이라고도 불리는 자폐증, 비전형성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not otherwise specified/PDD-NOS)가 포함된다.
 
아스퍼거증후군은 1만 명당 2명 정도 발생하고, 여아보다는 남아에서 약 3~4배가량 많이 발생한다.

이 장애에 대한 진단은 대개 5~9세가 되어서야 내려지지만, 증상은 3세가 지나면서부터 분명해진다. 하지만 아스퍼거증후군을 보이는 어린이들도 자폐증을 가진 아동들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반복적 행동을 보인다.
 
그리고 그들은 종종 타인과 눈 맞추는 것을 피하고, 둔하고 어색하다는 인상을 주며, 미세한 근육 조절 운동을 잘 통제하지 못한다.
 
아스퍼거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여러 영상 검사에서 아스퍼거 환자의 뇌의 일부 영역에서 구조적인 신경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증명되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인간관계 기술, 신체적 조율과 의사소통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초기 정신과 상담요법들을 통해 치료 받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