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전문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진행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김현미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의원들로부터 논문 표절, 부당 공제 등의 의혹 등과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질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논문에 "인용부호도 출처표시도 없다. 후보자가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며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후보자가 쓴 석사 논문은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베꼈고 그야말로 표절의 대표 사례인데 후보자 스스로 부끄러워서 각종 선고 공보나 경력에 석사학위를 스스로 뺀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처음 쓰다 보니 여러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제 논문이 많이 부족하고 내세우기 어렵지만 표절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거세게 몰아 부쳤다.
 
박완수 의원은 "후보자야말로 전문성이 없는 분으로 문재인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장관 지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 역시 "후보자가 기재위 시절 당시 최경환 의원이 부총리 될 때 한 말이 '대선 때 몸담았다는 이유로 전문성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으로 간다. 이른바 '선피아'다'라고 질타했는데 지금 상황과 어떻게 다르냐"며 따져 물었다.
 
사실 김현미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등과 관련한 업무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김 후보자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할 정도로 미디어와 익숙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정무2비서관과 열린우리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후 19,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고양 일산서구에서 연달아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이와같은 이력을 볼 때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교통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지 의문이 든다. 김현미 후보자를 보면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