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주최, ‘사드 즉각배치 촉구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사드, 즉각 배치!”를 연호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서울역 광장서 ‘사드 즉각배치 촉구 국민대회’ 개최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상임대표 이종윤, 이하 새한국운동)은 10일 ‘사드 즉각배치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에서 매주 간격으로 미사일을 쏘며 위협하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미동맹 균열을 조장하는 사드정책 웬 말인가?”며 “말도 안 되는 사드 환경영향평가 중단하고, 사드 배치 즉각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새한국운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전국 각지의 소속 회원 및 애국단체 임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애국시민 등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조속한 사드 즉각 배치 이행을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 첫 연사로 나선 애국단체총연합회 집행위원장인 이석복 장군은 “경북 성주의 사드 배치 현장에는 주사파, 종북좌파들로 인해 발전기가 안돌아가는 상황”이라고 인타까워하며,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 관련 국회 비준을 얻으려고 하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국회에서 사드를 논하게 하는 것을 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긴박한 안보위기 상황 인식을 주문했다. 

이두호 육사총구국동지회 초대 회장은 “사드는 오히려 증강 배치되어야 하며 이것은 국가 존립의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의 사드정책을 비판했다.
 

서경석 목사가 ‘사드 즉각배치 촉구 국민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새한국운동 집행위원장인 서경석 목사는 “지금 국가안보가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문제를 가지고 미국의 비위를 완전히 상하게 만들어 한미동맹이 심각하게 균열하였기 때문이다”며 “사드 4기 추가배치만 해도 국방부가 미국과 비공개로 배치하기로 하여 공개보고를 하지 않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 문제를 부각시켜 국방부 정책실장을 보직해임 시켰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포대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함으로써 사드 배치가 1년 이상 걸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목사는 “국가안보상 필요할 때는 환경영향평가가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지시하여 연내에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한미 간 합의사항은 지켜지지 못하게 되고 지금 한미동맹은 심각한 균열상황에 놓여 있다”며 “당장 이달 중순에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돌출사태가 발생할지 걱정”이라고 한미동맹과 사드 배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서 목사는 “문재인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하면, 미국이 한국을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보지 않을 것이 명백하고, 미국 시민들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한국을 왜 미국이 지켜야 하는가?’, ‘미국본토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노출되면서까지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켜야 하나?’하고 한미동맹의 신뢰를 의문 시 할 것”이라며 “더구나 전통적인 국제관계를 깨고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정책을 새로 세우고 있는 트럼프로서는 이런 생각이 너무도 자연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미군철수가 코앞의 현실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목사는 “미군이 철수하고 한국이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가도 경제에 타격이 없고 안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미군이 철수해도 상관없을 것이나 현실은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질색하며 “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외국자본이 전부 빠져나가 한국의 주식시장은 붕괴하고 우리는 북한의 지배하에 들어감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성취해 온 모든 것이 끝장난다. 사람들은 한국을 탈출하느라 정신들 없을 것이다”라고 최악의 상황을 예고했다.

서 목사는 “갈 곳 없는 우리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사드 배치 문제부터이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중단하고, 연내에 사드 배치를 완료하라!’고 소리 질러야 한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내에서 터져 나와야 한다”고 목청을 높여 외쳤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고 기사가 나왔다”며 “그런데 지금 얼마나 위기입니까? 연일 북한은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고 조금 있으면 ICBM을 만든다고 하고 경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은 청와대에 커피를 들고 다니고 직원들과 웃으면서 대화하고 직원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을 챙기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챙겨야 하는 자리이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그만큼 귀중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국가를 위해서 생각해야 하는데 아침에 직원들과 밥 먹고 점심에는 민주화 항쟁이니 뭐니 해서 민주인사 만나고 저녁에는 직원들과 커피 마시고 언제 국가를 논합니까?”고 지적했다.

이어 신 대표는 “지금은 사드 문제가 위험하다. 아침에는 국방부 장관 불러서 회의하고, 점심에는 외교부 장관 불러서 국제정세를 알아보고, 저녁에는 공부하면서 외교 인사들과 전화로 통해 대한민국 상황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안보를 걱정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커피나 마시고 직원식당에서 밥이나 먹고 하면 됩니까?”라며 “저는 밥 먹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직원식당 가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그만큼 위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다가가는 안보의 차원,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해 보듬어 안을 수 있는 행보를 해야 하는데 자고 나면 자기들끼리 박수치고 안아주고 기자들은 찬양하듯이 보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신 대표는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는 지금 쇼만 있지 국민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안보정책 경제정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 북한에 퍼주려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성공단 또 금강산, 이런저런 이야기를 총집합해서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어 대동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대동강의 기적은 남북통일 즉, 자유민주통일 대한민국이 북한을 흡수통일 하는 것이 대동강의 기적이다!”고 단호히 주창했다.

이날 국민대회는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의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으며, 이들 외에도 이계성 반교육척결국민연합 공동대표,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연사로 단상에 나서고, 또한 애국가수 임연희가 연사 겸 싱어테이너로 출연했다.

이들은 긴박한 사드 배치의 중요성과 한미동맹 강화를 한목소리로 주장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연이은 “사드, 즉각 배치!” 구호, 그리고 수천 개의 ‘태극 물결’의 장관을 이루는 등 한껏 고조된 분위기로 서울역 광장을 진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