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신임 문체부 차관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이 친정으로 복귀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9일 문재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참 나쁜 사람’이라며 찍혀 강제 퇴직당한 노태강(57) 전 문화부 체육국장을 임명했다.
 
노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부 체육국장을 지낼 당시 최순실 씨가 제기한 승마 편파판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비서실 지시를 받아 대한승마협회 등의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를 맡았던 노 차관은 최 씨 편을 들지 않고 해당 문제가 승마계 파벌싸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을 담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 미운털이 박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노 차관을 ‘참 나쁜 사람’이라며 인사 조치를 지시했다. 노 차관은 2013년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 좌천됐다가 지난해 5월 강제 퇴직했다.
 
결국 노태강 차관은 ‘참 나쁜 사람’에서 ‘참 좋은 사람’으로 부활하여 친정으로 복귀한 것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56)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55)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법제처장에는 김외숙(50)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에 황인성(64) 한신대 외래교수가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중 16명의 차관급 인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