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배우 김승현(37)이 딸 김수빈(18)과 다투었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딸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학교를 간 딸 수빈이 돌아오면 함께 먹기 위해 떡볶이를 사들고 부모님 댁에서 지내고 있는 딸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식탁에 앉아 수빈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린 김승현은 딸 수빈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수빈은 바로 답하지 않았다.
 
김승현은 연락에 답도 하지 않은 채 예상보다 늦게 귀가한 수빈에게 "왜 연락이 없었냐" 묻자수빈은 "데이터가 없어서 그렇다. 놀다 보면 늦을 수도 있지"라며 아빠 얼굴도 보지 않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김수빈은 딸을 불러내 함께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딸은 떡볶이만 다 먹은 뒤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김승현은 딸의 방에 들어가 말을 걸었지만 딸은 아빠를 귀찮아했다. 김승현은 딸의 화장품을 구경하다가 색조화장품을 깨트렸고, 딸은 "그만 건드리고 나가라"고 짜증을 부렸다.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도 할머니도 별로 할 말이 없는데, 일부러 친해지려고 그러는 게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쟤는 맨날 저런다"고 아들을 위로하자 수빈은 "내가 또 뭘 맨날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
 
김승현은 딸의 방으로 들어가 "아빠나 할머니가 말하면 관심을 가져야 할 거 아냐"라며 딸의 휴대폰을 빼앗자 수빈은 "아빠가 사준 것도 아니잖느냐"고 대들었다.
 
한편 김승현은 과거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엄마도 처음이다’라는 주제에 게스트로 출연해 “나는 스무 살에 처음 아빠가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승현은 “고등학교 때 첫사랑 선배를 좋아했고 사귀었다. 그리고 얼마 후 선배가 아이를 갖게 됐다”며 “우연히 찾아온 새 생명이었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은 있었고 그래서 아이를 낳자고 했다. 하지만 그때 부모님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 선배와는 헤어졌고, 아이만 내가 키워왔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렛츠'의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배우로서의 첫 데뷔는 1998년 SBS 청춘시트콤 ‘나 어때이다’에서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