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광고.

최호식 회장이 대구 출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최호식 회장은 대구경북 출신의 재선인 Y의원을 19대 국회 기간 중 4년 중 3년을 후원했고, L모 전 의원에게도 마찬가지로 3년간(2013~2015) 후원할 정도로 자유한국당 대구출신 국회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
 
이 두 의원은 서울 강남 논현동 HOSIGI타워 입주식에 내빈으로 참석 테이프 커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통신사 대표도 참석해 축사도 했다.
 
한편 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호식이 두 마리 치킨’ 직원인 20대 여성 A씨는 최 회장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소장을 취소했다.
 
고소취소장은 피의자 측인 최 회장 변호인이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고소 취하와는 별개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추행은 친고죄(범죄 피해자 고소가 있어야 공소할 수 있는 범죄)가 아니어서 수사진행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려고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6월 사옥 입주식에서 인사말하는 최호식 회장.사진@YTN화면캡처

최호식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던 A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식당 인근 호텔로 A씨를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호텔에 들어가던 중 A씨는 다른 여성들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간 뒤 같은날 오후 8시 20분께 강남경찰서로 찾아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쫓아오는 최 회장을 피해 피해자가 황급히 택시를 잡아 타려 했고, 최 회장은 피해자를 뒤쫓는 모습이 담겨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1999년 대구에서 출발해 한 마리 가격에 치킨 두 마리를 제공하는 가격파괴 방침으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2015년 11월 일본 도쿄에도 진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창립 17년 만에 가맹점 1000호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