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조원진 의원에게 징계를 의결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새누리당은 1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대선후보였던 조원진 의원을 비롯한 당원 15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조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13개월, 김경혜 대변인에게는 탈당 권유 처분이 내려졌고, 나머지 13명에게도 제명 또는 탈당 권유 등 징계가 이뤄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징계 사유는 당사자에게 전달됐다”며 “언론에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박사모'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들이 대선 직전 만든 새누리당은 대선 직후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여부로 내부 갈등이 심화됐다.
 
새누리당 정광택 대표와 박사모 회장 출신인 정광용 사무총장은 조원진 의원 등과 당 운영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조 의원의 대선 선거운동을 도운 변희재 전 전략기획본부장과 정미홍 전 홍보위원장도 지난달 당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 내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난 5·9 대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0.1％(4만 2949표)를 득표했다.
 
당원권이 13개월간 정지되면 조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 지역구의 기초·광역의원 등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