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귀국 기자회견.사진@ytn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1)가 한국에 돌아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정유라씨는 31일 오후 2시 40분경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대한항공 KE92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유라씨는 5분여간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 부정입학에 대해서는 긴장하지 않은 자세로 당당하게 인정을 했다.
 
또한 정유라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며 답변하는 등 인터뷰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정유라는 이화여대 불법입학에 대해서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을 한다”면서 “제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저는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입학 취소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어 죄송하다”고 비교적 솔직하게 답변했다.
 
그러나 명백히 밝혀진 이대 부정입학건을 제외한 삼성의 승마지원과 현지 체류비용 등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사안은 시종일관 모른다고 답변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정유라 씨가 2년 전 SNS에 쓴 '돈도 실력이다', '능력이 없으면 부모를 원망해라'라는 게시글을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는 것으로 무조건 ‘모른다’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도 실력이다’라는 것으로 들린다.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마친 정유라씨는 김찰수사관들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이대 불법입학과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을 받게된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