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대학교

교육부가 대구외대와 한중대에 대해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교육부는 부실 운영으로 교육여건이 악화된 대구외국어대학교(경북교육재단)와 한중대학교(광희학원)에 대해 학교폐쇄 사전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감사결과 대구외대는 학교 설립 조건인 30억 원 상당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전혀 없어, 학사운영이 불가능해 폐쇄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중대학교은 정부의 대학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333억원 가량의 교직원 임금체불로 역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대학교는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입학을 꺼리고 자퇴자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470명 모집에 입학생은 140여 명, 최근 학생 충원율도 37%다.
 
강원도 동해시 지흥동 산119번지에 있는 사립대학으로 1991년 동해전문대학 설립 인가를 받아 1998년 동해대학으로 교명 변경했다.
 
1999년 동해대학교(4년제)로 승격 개편하여 2005년 한중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운영하다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E등급을 받았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4월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차 시정요구를 했지만 두 대학 모두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감사 지적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9월 말부터 강제 폐교 절차를 밟게 된다.
 
학령기 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는 부실대학 입학 정원 감축은 물론, 학교 통폐합과 폐교 등 대학 퇴출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