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지나친 공명심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9일 경찰에 따르면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이 27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성동구 지하철 옥수역 인근에 있는 시민 A씨를 보이스 피싱 용의자로 잘못 알고 체포하다가 상해를 입혔다.
 
경찰은 당시 딸을 붙잡고 있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함께 옥수역 인근에 출동한 상태였다.
 
A씨는 다가오는 경찰이 납치범인 줄 알고 강하게 저항했고 경찰은 저항하는 A씨를 제압하기 위해 목을 조르고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
 
A씨는 약 50분 만에 무고가 밝혀져 석방됐다. 이후 경찰은 이튿날 집에 찾아가 사과한 후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9일 성동경찰서는 사과문을 통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사과정 제반에 걸쳐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국민 개개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