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서훈,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고 국민께 사랑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국정원은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서훈 후보자는 “국정원은 정권 비호하는 조직 아니다.”며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정치 개입 논란으로 국민적 신뢰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고 국민께 사랑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서훈 후보자의 약속대로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할지 의문이 간다. 역대 정권도 선거 전에는 국정원을 순수 정보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집권 후에는 국내 정치에 깊이 관여하게 해 문제를 일으켰다.
 
국정원은 우리나라의 최고 정보기관으로 각종 국내외 정보를 취득하고 보관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내외 중요한 사안과 관련해 판단을 할 때 국정원의 정보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서훈 후보자는 지난 2000년 6월 남북 첫 정상회담을 갖기 전 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진으로 박지원 특사를 수행하여 참여한 바 있다.
 
서훈 후보자는 노무현 정권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 정보관리실장(2014),국가정보원 대북전략실장(2004),국가정보원 제3차장(2006)를 역임할 정도로 친노세력의 일원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퇴직 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안보라인을 맡았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추천되기도 했다. 2012년 문재인 대통령 지지 모임인 담쟁이포럼 운영위원을 맡았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안보팀 좌장을 맡았다.
 
서훈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로 2016년 2월 10일 전면 가동 중단을 내린 개성공단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