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5대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자 고위공직에서 배제’ 원칙과 배치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여야는 당초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통과 여부를 표결에 부치기로 한 바 있으나 위장전입 문제가 잇따라 드러나 야당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없고 내각 구성의 시급함을 들어 '적격' 의견의 보고서 채택을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이지 않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까지 위장전입 문제가 나오자 상황이 바뀌었다.
 
야당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고 급기야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로 예정됐던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주말 별도의 접촉을 갖고 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표결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여야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9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자를 고위공직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