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가 몸에 공이 맞은 후 격렬한 벤치클라이밍이 벌어졌다.사진@kbsnsports화면캡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전에서 벤치 클리어링 발생해 무더기 퇴장 사태를 불렀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KBO는 21일 “삼성-한화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 및 퇴장 선수에 대해 23일 오전 10시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발단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한화 경기 중 한화가 1-0으로 앞선 3회말 삼성 선발 윤성환이 한화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에게 거푸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김태균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삼성 윤성환 투수를 쳐다보고 있다.사진@kbsnsports화면캡처

로사리오가 공에 맞아 윤성환에게 달려가려 하자 주심이 막고 있다.사진@kbsnsports화면캡처

김태균이 먼저 윤성환의 투구에 맞은 뒤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가 충돌 없이 돌아갔으나 로사리오까지 공에 맞자 사태가 커졌다.
 
윤성환이 던진 초구가 로사리오의 왼 팔꿈치를 맞히자 로사리오는 배트를 집어던지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양 팀 선수단은 다시 그라운드로 몰려나왔고 이번에는 주먹다짐과 발길질까지 하며 한동안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심판진은 윤성환과 한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뿐만 아니라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을 퇴장시켰다.
 
KBO 리그 36년 역사상 양팀 선발 투수가 동시에 퇴장당한 건 처음이다.
 
결국 삼성이 한화에 난타전 끝에 한화를 1점차로 승리하며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며 스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