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가 4.26 대구유세에서 장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장인어른 임종도 제가 했습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화장실과 처갓집은 멀리하라’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화장실은 오물이 우물에 숨쳐 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멀수록 좋다는 의미이다.
 
처갓집이 멀수록 좋다는 이야기는 남자가 처갓집 신세를 지지 않으려는 또는 염려스러운 문제가 생겼을 때 처가에 까지 쉽게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결혼해서 남자가 장인.장모한테 잘하는 것보다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한대로 “내 딸 절대 속썩이지 않는다. 내 공주처럼 모시고 살기다. ”라고 이야기했듯이 부부가 잘 사는 것이 진정으로 처가를 위하는 길이다.
 
지난 6일 문용식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패륜집단 페이스북글이 논란이 일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장인 이야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4월26일 대구유세에서 아내와의 결혼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장인에 대해 언급했다.
 
홍 후보는 “우리 아내가 국민은행 안암동 지점에 은행원이었어요. 돈찾으러 갔다 보니까 달덩이 같은 아가씨가 하나 있어가지고 제가 인자 200원 300원 찾으로 매일 갔죠. 넉 달동안. 그 아가씨 쳐다보려고”말했다. 청중들이 웃었다.
 
홍 후보는 “ 근데 처음에 사법 시험 되기전에 졸업할 때 장인어른을 찾아갔어요.”라며 장인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전라북도 부안에 찾아가니까 장인어른이 인사를 탁 받더니만은 한 30분 말을 시켜보드니만은 부모님은 뭐하시냐 그러니께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울산에서 달샛방 삽니다’ 집도 없냐 그래서 ‘집도 없습니다’ 군대 갔다왔냐 ‘지금 가야됩니다’ 고시공부하냐 그러기에 ‘합니다’”라며 장인과의 대면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 하고 나왔는데 우리 집사람이 한 30분 더 있다가 나와 가지고 너 아부지 뭐라카노 물어보니까 저거 구름 잡는 놈이다 저거 택 도 없는 놈이다. 저게 사법시험 되면은 내 손에 장을 지진다. 극렬히 반대했어요.”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그 저희 장모님은 너희 어머니 뭐라 카드노? 물어보니까 홍 서방 참 착한 사람 같다. 이제 잘 좀 보살피라. 그래하대기에 좋다, 내가 너희 아버지는 평생 안본다.”라고 말해 청중들을 웃겼다.
 
이어 “그러고 인자 군대 갔다 와서 사법 시험 됐어요. 되가지고 우리 집사람이 지 아버지한테 전화를 했어요. 홍 서방 사법시험 됐다. 그때는 2차 되면 사실 3차는 면접이었거든요. 면접이었는데 신문에는 3차 돼야 나옵니다. 신문에 안 나왔다고 전화를 탁 끊어버렸어요.”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웃었다.
 
홍 후보는 “그러고 합격하고 난 뒤에 부안에 찾아갔어요. 찾아가서 딸은 데리고 간다. 대신 내 딸 절대 속썩이지 않는다. 내 공주처럼 모시고 살기다.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집 오지마라”라고 말하자 청중들을 웃겼다.
 
홍 후보는 “내 26년간 못 오게 했어요. 대신 장모는 깍듯이 모셨어요. 용돈을 장모한테 주면서 영감하고 같이 나눠 쓰면 그때는 장모도 없다 (청중 웃음) 그래가지고 그런데 내 장모님 임종 할 때도 아들이 서있는데 제가 했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 임종도 제가 했습니다.”고 말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실제 장인을 26년간 안 보았다는 것이 아니라 보기 봤지만 일이 바빠서 제대로 장인을 제대로 찾아보지 못한 것을 해학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 본다.

홍준표 후보는 검사시절 고급 술집을  갈 수 있었지만 자제하고 밤 11시 전에는 부인과의 약속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