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화면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갑질 논란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고 문재인 후보를 몰아 세웠다,
 
이에 문 후보는 “무슨 말씀이신지”라고 했고, 안 후보가 재차 같은 질문을 묻자 문 후보는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동문서답하며 애써 무시했다.
 
이에 안 후보는 민주당이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으로 알려진 ‘주간정세 및 대응방안(案)’ 문건을 보이며 “이게 민주당의 네거티브 문건”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또 “후보 자질 문제가 중요하므로 후보자 검증 문제는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네거티브는 다르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이어 “문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제가 MB아바타입니까”라고 했다. ‘MB아바타’는 안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배후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에 대한 언급이었다.
 
안 후보는 “제가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 주는 것이냐”고 거듭 질문했고, 문 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문 후보의 생각을 묻자 “그런 얘기를 제 입으로 올린 적이 없다. 떠도는 얘기를 갖고 질문하니 달리 답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에 “지난 대선에서 (문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해드렸는데 그 이유는 MB정부가 정권이 연장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2012년 대선에서 문 후보에게 대선 후보를 양보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