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개 우파 애국시민단체가 결집한 대한민국수호애국단체총연합은 21일 오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후보를 우파 대통령 단일후보로 추대한다”며 공식 지지 선언을 했다.사진@이상천 기자

“홍준표 후보를 우파 대통령 단일후보로 추대한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우파 애국시민단체들의 연대기구인 대한민국수호애국단체총연합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자유한국당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후보를 우파 대통령 단일후보로 추대한다”며 자유한국당과 공동선거체재를 구성하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대한민국수호애국단체총연합(이하 대수연)은 애국단체총협의회,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국가원로회의, 좋은대통령후보단일화국민회의,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자유지성300인회, 자유청년연합, 역사교과서대책범국민협의회 외 500여 우파 애국시민단체가 결성한 단체로서 이날 우파 원로인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노재봉 전 국무총리, 송정숙 전 보건사회부 장관, 송복 교수, 이종윤 한국기독교학술원장 등 5인을 상임의장으로 추대, 지도부를 구성하고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수연은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불통의 국정운영에 실망했다”며 “그러나 헌법에 입각한 사유가 아닌 촛불 여론에 떠밀려 탄핵까지 당한 것을 보고 분노했고, 사상 최초로 과반수 득표를 얻어 당선된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을 보고 절망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수연은 “우리는 그 과정에서 제 역할을 못 한 새누리당을 외면해왔으며, 심지어 풍비박산(風飛雹散)에 이른 것을 보고도 안타깝게 생각지 않았다”며 “과거 새누리당은 보수 국민의 지지를 받아 존속하면서도 결코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대변한 적이 없는 보수주의 정당이 아닌 보신주의 정당일 뿐이었고, 시대와 환경이 요구하는 인재들을 모으기는커녕 매번 계파 공천에 안주하여 개인적 영달과 계파의 권력만을 탐해온 웰빙 정당이었기에 국민의 눈 밖에 나서 자멸(自滅)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였다”고 냉혹하게 비평했다.
 

21일 오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9층에서 열린 대한민국수호애국단체총연합 선거대책본부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떡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또한, 대수연은 “촛불시위에 앞장선 악명 높은 좌경 단체들이 ‘사회주의가 답이다’는 피켓을 들고 국민을 선동하며 앳된 여학생들이 ‘혁명정부 수립하자’는 펼침막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섬뜩한 모습에 우리가 사는 이 나라가 그토록 많은 목숨을 바쳐 지켜왔고 그토록 많은 피땀을 흘려 건설한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모습이 맞는지, 우리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참담한 심경으로 회한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대수연은 “지금 우리는 현실을 개탄하고 절망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내외의 모든 정황이 탄핵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실시하는 이번 대통령 선거야말로 대한민국의 명운을 판가름할 역사적 변곡점임을 깨닫고 이번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와 더불어 번영해온 대한민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경각심을 고취했다.

그러면서 대수연은 “지금 동북아 안보정세는 급변하는 불확실성 시대의 와중 속에 우리 대한민국은 칠면초가(七面楚歌)의 위기에 처해있어 북으로부터는 김정은의 핵무기와 화생무기가 우리의 머리를 짓누르고, 왼편에서는 중화패권을 꿈꾸는 중국이 사드 배치를 빌미 삼아 오만방자한 압박으로 우리의 안보 주권을 위협하고 경제 제재의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오른편의 일본과는 북핵 공조가 필요하지만,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좀처럼 안보협력의 계기를 찾지 못하는가 하면, 러시아는 동북아 신냉전 구도에 편승해 중국과 제휴하면서 한·러 관계도 소원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등 그중에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더 많은 불확실성을 떠안고 한미동맹을 유지 발전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마저 안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뿐 아니라 대수연은 “한국의 안보는 이렇듯 악재들에 포위당해 있고, 외교는 고립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주변국과의 경제력 격차는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회는 분열되어 있고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은 멈춘 지 오래여서 이대로 십 년 세월을 허비한다면 한국은 동북아 변방 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암운(暗雲)이 드리운 한국의 미래 위상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수연은 “이렇듯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대통령 자질을 판가름해 볼 때 이념적 성향, 결단력, 행적, 업무실적 등 종합적 분석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안보위기, 외교위기, 경제위기 등 난제를 극복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확고히 수호할 적임자”라며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천명했다. 

또한, 대수연은 “보수를 표방하는 다른 후보들에게는 이 나라를 反대한민국 세력에게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는 시대적 과업에 동참하기 위해 부디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하면서, “홍준표 후보야말로 불의를 처단한 용감한 ‘모래시계’ 검사로, 소신과 철학이 분명한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서민의 애환을 돌보며 지역경제를 회생시킨 광역단체장으로서 늘 국민과 함께 호흡해온 지도자이며 종북세력, 민주노총, 전교조, 강성 귀족노조와 맞서서 개혁할 수 있는 강력한 대통령이라 믿는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대수연은 이날 출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바로 자유한국당 당사 9층에서 개소식과 현판식을 열고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22일 토요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 태극기집회 첫 장소인 서울역 광장에서 홍준표 후보를 비롯해 10만여 명의 애국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홍준표의 서울상륙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