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 앞서 악수하는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북한을 주적이라 자신있게 표현 못하는 문재인, 북에 조공 바친 햇볕정책 공·과를 구별 못한 안철수.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19일 오후 10시 KBS 방송 토론에서 보여준 문재인의 주적관(主敵觀)을 보고 대한민국 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있는 후보인지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뜨겁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주적을 주적이라 말 못하는 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20대 청년과 군인들 모독하는 것”,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하는데 왜 북한 눈치를 봐야 되나? 그러니 여태 질질 끌려다닌 것”,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대한민국 군인은 누굴 주적으로 삼아야 합니까? 적폐세력?”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북한에 대해서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하면서 “국방부로서는 할 일이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군통수권자이다.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고 표현이 되어 있다면 군통수권자가 될 사람은 반드시 국방부의 주적개념에 찬성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은 수차례에 걸쳐 왜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끝내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하였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며 군통수권자가 될 사람이 우리의 주적인 북한에게 주적이라고 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문재인 못지않게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 지 의문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번 대선을 체제전쟁으로 선포한 적이 있다. 19일 KBS 방송 토론회에서 체제전쟁이라는 말의 의미가 뚜렷하게 국민들에게 각인이 되었으리라 본다.

안철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햇볕정책 계승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역시 어리버리한 답변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고 했다.

안 후보는 햇볕정책에 대해서 “그것 역시 공·과가 있다, 100% 옳거나 아닌 것이 없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고 어리버리한 답을 하고 넘어가려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안 후보에게 “4억 5천만 달러를 북한에 불법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구속까지 되었는데 안 후보는 대북송금이 잘 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모든 역사에는 공·과가 있다”며 “공은 계승하고 잘못된 일은 교훈 얻어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공·과 타령만 하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북핵이 우리 머리 위로 떨어질 상황인데도 공·과 타령만 하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을 하였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드 당론을 변경하려면(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박지원 대표를 당에서 내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에겐 역할이 있고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말하면서 홍준표 후보의 재차 ‘박지원을 당에서 내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또 어리버리하게 답을 하고 넘어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북정책에 한해(국민의당 대표인) ‘박지원 씨’가 대통령이란 말이 돈다. 내 보낼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애플을 창업한)스티브 잡스가 ‘바지 사장’이라는 주장과 같다”고 반박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러면(국민의당은) ‘안철수의당’이냐”고 다시 질문하자. 한 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돼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동문서답을 하였다.

홍준표 후보는 또 문재인 후보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첫 TV토론에서 “책임지라”는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겠다. 사실이 아니면 내가 후보 사퇴하겠다”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맞으면 문재인 후보는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란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답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색깔론으로 뒤집어씌우려는 짓을 하였다.

문 후보는 “나라를 그렇게 망쳐놓고 언제까지 색깔론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냐”로 빠져 나가려 하였지만 홍준표 후보는 “색깔론이 아니라 본질론이다. 지도자 될 사람은 아무리 급해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의 나라를 그렇게 망쳐 놓았다는 말에 대해서 “노무현 정권 시절에 많은 국민들이 길거리에서 죽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며 “나라를 망쳐 놓은 사람이 문 호보 아니었느냐며 무슨 정권을 잡겠다는 것이냐”고 반박을 하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당연히 대한민국을 위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여야 하는 데도 현실은 반대로  대한민국이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대한민국이 현재 비정상으로 흘러가려는 것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것은 국민들만 할 수 있다.

이번 5월 9일 선거에서 국가를 지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여 체제전쟁에서 대한민국이 패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고, 부모형제도 없고, 자식도 없고, 부부도 없고, 내 재산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