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9일 화재 장면

서울 강남의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경찰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52분께 강남구 구룡마을 제7B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전 10분 32분께 초기 진화가 됐다. 이 불로 구룡마을 30여 가구가 급히 대피하면서 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찰은 김모(69) 씨가 가스 히터를 손질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야외용 가스 히터를 손질하다가 안전 스위치가 켜지면서 가스가 새어나오는 것을 모르고 점화 스위치를 눌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룡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하다가 김 씨의 진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4년간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를 포함하면 14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