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전두환 표창장 발언’ 논란의 여파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지역에서 급락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 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전주(47%)보다 크게 떨어진 33%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19일 경선 토론에서 특전사 복무 당시 제1공수여단장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문 전 대표에게서 빠진 호남 표심은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에게로 가장 많이 이동 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주 조사에서 1% 미만을 얻었지만 이번에 5%로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4%포인트 오른 13%,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포인트 오른 4%를 얻었다. 반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주와 동일한 11%로 나와 수혜를 보지 못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도 전주보다 3%포인트 빠진 17%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7일과 25일 호남 지역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어 야권의 경선 구도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1, 2위를 달리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네거티브 공방’에 더해 민주당 경선 사전 투표 결과 유출 논란의 영향으로 두 주자와 민주당의 전국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1%, 안 지사는 1%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도 42%로,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호남 민심이 선거 막판에는 될 사람에게 몰아주는 몰표 심리가 있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실제 리얼미터 2017년 3월 4주차 주중집계(무선 90 : 유선 10 비율, 전국 18,621명 대상 통화시도 최종 1,531명 응답완료) 차기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소폭 하락했으나 35% 선을 유지하며 12주째 1위를 이어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