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탄핵무효!” vs 촛불 “구속수감!” 사진@이상천 기자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집회를 주관해 온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대국본)과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자유청년연합 등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삼성동 자택과 서울중앙지검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및 서초중앙로 일대 곳곳에서 1~200여 명씩 무리를 지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누명탄핵’”이라고 규탄하며, 기자회견과 ‘박근혜지키기결사대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저지 애국시민 결의대회’ 등을 잇따라 열고 ‘검찰 출석 반대’와 ‘탄핵무효’를 주장했다.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맞아 태극기부대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누명탄핵!”, “계엄령을 선포하라!”, “국회해산!”, “헌법재판관 8명을 체포하라!”, “사기탄핵! 12만종북간첩척결!”, “탄핵무효!”, “박근혜 복권!”,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 피켓과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이날 대국본은 ‘사기탄핵규탄 및 대통령복권촉구성명서’를 통하여 “지난 10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의 ‘대통령탄핵 인용 결정’은 북한 김정은의 ‘3월 13일 이전에 탄핵하라’는 지령에 따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백주에 유린한 ‘국가반역의 사기행위’였다”고 규정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체 없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불법 사기탄핵의 주범을 긴급체포하고 대통령님을 복권시키길 삼가 건의 드린다”고 촉구했다.
 

퇴진행동 측 회원들이 '박근혜 구속'을 외치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관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노동당’ 등은 서울중앙지검 진입로인 법원삼거리 인근 정곡빌딩 남관 및 건너편 인도에서 1~50여 명씩 무리를 지어 “박근혜는 대통령직 파면 후에도 또 다른 범죄의 소굴인 삼성동 자택에는 박근혜의 공범들이 드나들고 증거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검찰은 박근혜 조사 후 즉시 구속하고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의 압수수색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박근혜 검찰 출두-박근혜를 구속하라’ 검찰청 앞 집회와 ‘박근혜 즉각구속 압수수색 촉구’ 노동당 정당연설회를 각각 열고 ‘구속수감’과 ‘엄중처벌’을 주장했다.

퇴진행동 측은 “재벌과 놀아난 박근혜의 구속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파렴치한 확신범 박근혜 중벌로 다스려야지, 검찰이 이번에도 봐주기식 수사로 직무유기를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