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변호사

판사 출신 이선애(50·여·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신임 헌법재판관에 지명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양승태 대법원장으로 6일 이정미(55)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자로 이선애 변호사를 지명했다.
 
대법원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양 대법원장이 헌법 제111조 제3항에 따라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선애 변호사를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양 대법원장이 헌재의 기능과 역할을 중시하여 소수자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적절히 대변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인지를 주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숭의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해 사법연수원(21기)은 3등으로 수료했다. 
 
이후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2년간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했다. 남편은 김현룡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다.

2004년 서울고법 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도 맡고 있다.
 
이 변호사는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절차를 밟는다. 정치적으로는 중도 보수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