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1>미 의회에서 기립박수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네이비 씰 라이언 오언스 중사의 미망인 캐런 오언스

극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인들을 두 번이나 감동시켜서 화제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지난 2월 28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미 의회에선 무려 2분간이나 기립박수가 이어지는 감동적 장면이 있었다.

미국 의회에서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 예멘 대테러 작전 수행 중 사망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TEAM-6 데브그루’소속 윌리엄 라이언 오언스 중사를 추모했다.
 
네이비 씰 <TEAM-6>는 바로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한 바로 그 부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오언스 중사에 대해 “국가를 위해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다가 숨진 영웅이다”라고 말하면서 “라이언의 유산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방청석에 자리한 미망인 ‘캐런 오언스’를 소개하면서 박수를 유도했다. 의원들 뿐만 아니라 방청객까지 모두 일어서서 미망인 ‘캐런 오언스’에게 박수로 위로했다.

기립박수는 무려 2분이나 이어졌다. 미망인 “캐런 오언스”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감동의 순간은 미 전역에 생중계 되었다.
 

<장면2>뉴포트 조선소를 방문하여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에 올라 연설하는 트럼프.사진@미 성조기 캡처

해군과 조선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한 트럼프에 환호하는 뉴포트 조선소 직원들모습.사진@미 성조기 캡처

트럼프는 2일 버지니아주에 있는 뉴포트 조선소를 방문했다. 트럼프는 취역을 앞둔 신형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에 올라서 <BIG NAVY> 건설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BIG NAVY>는 트럼프의 공약 <위대한 미국 재건>을 위한 첫 번째 실행계획이다. 그는 국방비를 증핵하여 미국의 조선산업과 해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조선소 근로자들은 환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트럼프는 미의회에 전년대비 3% 증액한 6,030억 달라의 국방예산을 요청했다. 참고로 한국의 2017 국방예산은 400억 달라다.
 
트럼프는 “우리 해군은 이제 1차 대전 이후 믿든 안 믿든간에 가장 작아졌다. 하지만 걱정마라 이제 곧 가장 큰 해군이 될 것이다. 걱정마라(Our Navy is now the smallest it’s been believe it or not since World War I, Don’t worry, it’s soon going to be the largest it’s been. Don’t worry.”라고 특유의 화법으로 미해군 증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해군장병과 조선소 관계자는 박수로 환호했다.
 
트럼프가 지적한 미 해군 규모는 1차대전 때인 1918년만 해도 수상전투함은 774척인데 현재는 204척 뿐이라는 것이다.

트럼프의 <BIG-NAVY> 구상은 현재 미해군 총 274척의 규모를 앞으로 350척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미해군 뿐만 아니라 조선산업에도 확장시킨다는 2중전략이다.
 
참고로 트럼프가 뉴포트 조선소에서 승선한 제럴트 포드(CVN-78) 항공모함은 기존의 니미츠급 항모를 대체하는 신형항모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증기사출기 대신에 전자기사출기를 채택함으로써 함재기 이함(離艦) 능력이 증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