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0)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강정호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2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1500만원을 구형했다.
 
강정호는 다행히 집행유예를 받아 피츠버그로 돌아가는 거주 이동에는 제약이 없지만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치르기 위해 미국 취업비자가 반드시 필요한 강정호에게 비자발급이 거부된다면 치명적이다.
 
실제로 벌금형 약식기소로 그칠 줄 알았던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에 취업비자를 신청했었지만, 정식재판에 회부되며 비자발급이 취소됐다.
 
한편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돌아갈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구단과 메이저리그 차원의 징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오전 2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지인 3명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로 향하다 삼성역 인근 도로 위 시설물을 들이받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도망간 혐의를 받았다.
 
강정호는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또한 강정호는 작년 6월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한 호텔에서 23세로 추정되는 미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 선수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