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일보tv화면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 정회까지 이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과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를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놓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논쟁을 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주기 위해서는 모레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다가올 대선에 참여가 가능하다"며 "종합편성 채널에 선거방송을 허락하는 것은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마이크가 꺼진 상태로 박 의원과 김진태 의원이 각자 발언을 하기 시작 했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발언권 없이 말하지 말라"며 제지했지만 두 의원은 발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반말을 섞어 지적하자 김 의원은 "어디서 반말을 하느냐. 사과하라. 다시 한 번 얘기하라.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며 야당 의원들을 향해 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야당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였고 권 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27일에도 김진태 의원과 박범계 국회의원은 재벌 개혁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설전을 벌였다.

충북 영동출신의 박범계 의원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33회로 서울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 등에서 판사를 역임했다.
 
강원 춘천출신의 김진태 의원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28회로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장과 춘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내고 변호사로 개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