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사진@온라인커뮤니티

11일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한 해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은 큰 보름달 달빛을 보며 한 해의 질병, 액운을 물리치고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의 하나다.
 
정월 대보름에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는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했으며 동제의 형태로 다양한 제사와 의례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지신밟기와 쥐불놀이처럼 농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놀이도 전승되었다. 약식과 오곡밥, 묵은나물, 부럼깨기과 같은 절기 음식의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럼깨기는 아침 일찍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풍습이다.
 
아침에는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는데, 이를 귀밝이술이라 하며, 일년 내내 귀가 잘 들리고 좋은 소식만 듣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소지왕 이래 지역마다 약밥이나 보리밥 등을 나물과 함께 담위에 얹어 놓아 까마귀가 먹도록 했는데 이를 까마귀밥을 차린다고 했다.
 
한편 대한민국에는 1년 내내 각종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정월대보름인 11일에는 박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촛불집회와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부럼깨기를 통해 부스럼이 생기지 않도록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사회적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기원해야 할 것이다.